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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

딸이 조개껍질 위에 그린 그림..

지난주에 안면도 바닷가로 다녀왔댔죠...

바닷가에 가서 

파도도 멋있엇고

친구들, 엄마와의 물놀이도 재밌었지만 .


그녀가 마음을 뺏겨버린 또다른 

흥미로운 놀이거리가 있었는데요,

바로 해안가 모래사장에서 조개 껍질 줍기!!!


같이 간 한 친구는 모래 놀이에,

또 다른 친구는 파도 쫓아갔다가 도망나오기에,

그리고 연이는 모래 속 조개껍질 찾기에 

홀릭되었다죠


집에 들고 온 조개껍질들이에요







사실 저도 같이 주웠죠..ㅋㅋ


수연이는 모양 같은 건 보지 않았어요..

색깔을 더 중요시했죠.

가장자리가 부러진 껍질이라도

알록달록하다 싶으면 바로 주웠어요


하지만 어른인 저는

모양이 온전한 지를 먼저 따졌죠.

색이 예뻐도, 모양이 온전해야 집어 들었어요...


어른과 아이의 차이라고나 할까...


나는 결과가 중요했고

아이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거 같았어요


암튼 그렇게 주워 온 조개껍질들을 씻어서

말리고 나니 좋은 미술 재료로 보였나봐요





가장 큰 조가비를 하나 집어들고는

한 시간 가량을 집중해서 색칠을 계속 하더니..

가느다란 싸인펜 심으로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이렇게 작품이 되었네요 ㅎ


원래는 전체가 흰 조가비였어요. 


꼼꼼하기도 해요.

그리고 온통 초록색인가 싶더가도 

가장자리에 분홍색들이 있어서

참 색다르네요





이런 조가비들 바다 속에 정말 가득가득하겠죠?


아이를 통해서 신비로운 바닷속 생명체들의

아름다운 색채들을 본 거 같아요


물론...조가비 색깔은 그린 것과는 좀 다르긴 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