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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생각거리..

러츠점프..그리고 메드베데바의 롱엣지러츠(플러츠)

요즘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이라서

에전에 김연아 선수가 한창 선수생활 하던 때의

경기가 다시 보고 싶어서... 유튜브를 뒤져서

몇 개 영상을 보았다.


2013년 세계선수권 영상도 보고

2010년 벤쿠버도 보고..

2014년 소치 영상도 보고..그리고 이매진 Imagine 갈라 영상까지...

소치올림픽 갈라영상에서는 BBC 앵커가 그런다.

점프를 뛸 필요도 없다고 경이로운 스케이터라고.


얼마나 예술성이 뛰어난지..

음악적 표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그만한 여싱 선수는 아직 한국에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점프나 스핀 등은 기술을 연마해서 연아 수준만큼 한다고 치자.

하지만 음악의 느낌을 온전히 살려내는 풋워크라든지

몸놀림, 손동작, 예술성...전체적인 구성력은

연아를 따라올 여싱은 앞으로 오랫동안 왠지

없을 거 같다...


평창올림픽이 가까워지니 이런가보다...^^

그러고보니 메드베데바 라는 러시아 여자 피겨 선수의 경기 영상도 좀 보았다.

이 선수는..뛰는 러츠 점프들이 모두 인엣지더라...

러츠 점프는 아웃사이드 엣지로 도약해야 하는데

자세히 보면, free leg, 즉 오른쪽 다리를 빙판 위에 찍는 그 순간을

캡쳐해서 보면, 왼발이 모두 인사이드 엣지로 기울어져 있다.


점프 도입 초반부에는 아웃엣지인 것 같다가

점프 도약 직전에 중립엣지 혹은 인엣지로 바뀐다.

그렇게 굳어버려서 바꾸지도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러츠를 플러츠라고 부른다.

플립에 가까운 러츠점프라서...

그런 플러츠를 뛰는 선수한테 ISU는 롱엣지 판정은 커녕

GOE 추가점수를 주고 있다...


이번 평창에서는 어떨지...

심판들이 제대로 롱엣지 판정을 내릴지, 아니면 그냥

attention(주의) 판정만 내릴지 두고 볼 일이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확실히 구별된다.



오른발을 빙판에 찍는 순간을 캡쳐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 쇼트)

바깥 쪽으로 꺽어진 연아 선수의 왼발을 보라. 

저게 아웃사이드 엣지다.

그것도 딥 아웃사이드 엣지. deep-outside edge

그래서 연아 선수를 점프의 교과서라고 하는 거다.



반면 메드베데바의 러츠는 이렇다.



작년 2017년 그랑프리 4차 프리 경기다.

오른발이 빙판을 찍는 순간을 역시나 캡쳐했다.

왼발 스케이트날이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인사이드엣지, 롱엣지(e)다.


일반 관중들은 저게 롱엣지인지 아웃엣지인지 크게 관심이 없을 수도.

그치만 판정 만큼은 제대로 줘야 한다.

기록 경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