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규칙용언
한국어의 활용어휘는 초보인 외국인 학습자들이 특히 애를 먹는 부분이다.
더욱이 불규칙 용언의 경우 사전이나 한국어 교재의 단어 색인에는
기본형으로 실려 있으나 실제 발화 현장에서는
활용형으로 변형되어 쓰이고 있으므로
사용에 오류가 많다.
그러나 설령 불규칙 용언이라 할지라도
그 유형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중급 이상의
수준의 학습자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불규칙 용언에는 난도 수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학교국어에서 불규칙용언으로 분류되지 않는 ‘ㅡ’ 탈락 용언
(쓰다-써) 등도 불규칙 용언으로 취하여
역시 난도 수를 부여해야 한다고 본다.
단, 본고에서는 명사 어휘만을 다루므로 이 요인은 제외한다.
2) 한자어
어린 아이 때부터 한국어에 노출된 모국어 화자에게는 한자어보다는
고유어가 친숙하고 쉽겠지만 이미 성인이 된 후
한국어를 습득하는 외국인 학습자에게는
한국어의 고유어와 한자어의 구별이 무의미하다고 보았다.
한국어의 고유어나 한자어가 다 같은 외국어 어휘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어 학습자의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학습자의 경우
(본고에서 표본집단으로 잡은 경동 국제어학원의 외국인 학습자는
러시아인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중국인임)에는 오히려 한자어가 친숙하고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하여 난도의 요인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다양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휘들을 다시 연구자가 (0) | 2017.08.24 |
---|---|
고유명사와 동사, 형용 사, 조사, 수사 (0) | 2017.08.21 |
한국어의 복합어와 추상어 (0) | 2017.08.14 |
동음이의어는 모국어 화자 들에게도 의사소통에 혼란을 주는 요인 (0) | 2017.08.09 |
단어의 빈도는 어휘교육을 할 때 중요한 요소 (0) | 2017.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