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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생각거리..

자신의 초기 입장을 망각하고, 그렇지 않다는데서

둘째, 칸트의 후기 입장일 때, 콩스탕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살인자(the would-be murderer)에게 쫓길 때 

나는 그 사람의 위치를 알고 있고 그 살인자가 나에게 그 사람의 위치를 물을 때, 

그 살인자는 진실을 알 권리가 없고, 또한 나는 그 살인자에게 진실을 말해야할 의무도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콩스탕의 논의는 칸트의 초기 입장과 거의 유사하지만, 

칸트의 후기 입장은, 자신의 초기 입장을 망각하고, 그렇지 않다는데서 칸트의 입장 변화가 존재하며 

문제점이 발생한다. 

중간 영역을 인정하면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생겨나 보편적 원칙은 무너질 것이고 

인간다움의 존엄성과 어긋나고 이것은 인류 전체에로 확장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칸트는 모순율을 의무를 구분하는데 적용하여 완전한 의무와 불완전한 의무로 나눈다. 

정직해야함은 선험적인 것이므로 경험 세계의 대상, 즉 행위자들과 사건 들을 고려하지 않고, 

형식적 정의만이 이루어져 선험적 원칙의 총체성에 의하여 정직의 대립항인 거짓말은 

모순 관계로 설정되어 거짓말이 보편적 원칙으로 허용 되면 정직에게는 자기-모순이 성립되어 

허용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주장 안에서 모순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의무가 

바로 완전한 의무에 해당한다.

즉 모순을 허용하여 거짓말을 허용하면 자의적 해석에 의하여 보편적 원칙은 무너지게 된다는 입장이다. 

불완전한 의무는 이타심(altruism)이나 인간애 (philantrophy)에 의해 타인을 돕는 의무인데, 

이것의 대립항이 허용되어도 자기-모순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실행하지 않아도 되는 불완전한 의무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텍스트에서 이러한 개념에 의해 잠재된 문제점이 바로 여러 사건이 교차하고 중첩 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행위자들에 의해 그러한 잠재된 문제점이 실제의 위험성으로 표출된다. 

살인자(the would-be murderer)에게 쫓기는 사람을 향해 이타심이나 인간애의 감정에 의해 

그를 돕는 것은 불완전한 의무에 해당하고 

살인자에게 정직해야 함은 완전한 의무에 해당하는 잘못 설정된 연결이 성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