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생각거리..

자신의 인격 안에 존재하는 인간다움의 존엄성

본 연구의 목적은 칸트의 여러 저작들, 특히 주요 저작인 『윤리학 강의』 (1783)와 『순수이성비판』(1781, 1787)의 논의를 탐구하면서 

칸트의 정직과 거짓말 논의를 연구하여 이로부터 도덕교육적 함의를 제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연구의 중심된 논의로서 칸트의 윤리학 강의에서 나타난 정직과 거짓말 논의를 고찰하고 

이것에 담긴 가치의 의의를 제시하면서 이것과 그의 후기 저작인 『인간애로 인하여 거짓말할 권리』(1797)에 나타난 

그의 논의를 분석하여 대조하고 이러한 논의의 흐름으로부터 도덕교육적 함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여러 학자들의 논의에 담긴 원리와 관련성을 고찰하려는 또 다른 목적이 있으며 

이러한 논의의 흐름을 위하여 언어의 의미론 분석을 수행하였고, 

텍스트와 행위자-사건의 관계를 인식, 언어, 의미, 가치, 사고, 원리, 논리와 같은 다각적 측면(multi-visual aspects)을 통하여 고찰하면서 

언어로써 이루어진 텍스트의 개념들이 역동하는 실제의 삶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먼저, 칸트의 윤리학에 담긴 가치의 의의는 인간다움의 존엄성을 이성의 최상의 원칙으로 삼고 

이것을 보편적인 원칙으로서 제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 각자는 자신의 인간다움의 존엄성에 대한 권리를 갖을 뿐만 아니라 

나와 타인과 더 나아가 모든 인류의 인간다움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또한 개인들 각자는 자신의 인격 안에 존재하는 인간다움의 존엄성이라는 가치를 지켜야 하고, 

각 준칙들은 이것에 따라야 하는 의무가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의무를 칸트는 완전한 의무와 불완전한 의무로 나눈다. 

그런데 이러한 의무를 나누는데 있어서 기준은 바로 서양 학문의 지적 전통인 모순율이다. 

이에 따라 칸트의 모순율에 관한 논의가 고찰되었고, 칸트가 모순율을 정직과 거짓말 논의에서 

무엇에 어떻게 적용하였는지를 파악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의 중요한 관찰 프리즘(the observing prism)을 나타내면, 

objects(대상, 객체)에 대한 인식을 배제하고라는 구절이 있는데objects의 의미를 

언어의 의미론 분석(semantic analysis)을 통하여 고찰하면 ①실제 세계 에서의대상이라는 의미와 

②수단, 도구, 사물이라는 의미를 갖는 객체라는 의미가 서로 꼬여 버리는 꼬임 현상이 발생함을 드러내고, 

이러한 꼬임 현상에 의하여 칸트 자신도인간을 수단이나 도구, 사물로 바라보는 인식을 배제하고 라는 

본래의 의도, 의미, 취지만이 아니라 하나의 같은 표현(즉 objects) 안에서 

언어 의미의 꼬임 현상이 발생하여실제 세계의 대상 또는 사건에 대한 인식을 배제하고

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임으로써보편적 원칙(즉 정직 원칙)과 대상 과의 모순의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점에서도 모순율에 대한 논의가 포커스 (focus)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