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 한문과 한자
한글이 창제되고 나서도 한문은 많은 저술에 문자로 사용되었다.
서당 및 서원 등이 20세기까지 존속했는데 이곳들도
모두 한문과 한자를 가르치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1894년 갑오경장을 맞으면서 고종 황제의 명으로
모든 공문을 국문인 한국어 문장으로 표기하게 되었다.
(순수하게 한글을 사용한 독립신문이 1886년 4월 창간됨- 민간 차원의 한글 사용 확대 노력)
옛날에 비해 한자의 영향력에서 많이 벗어난 것은 사실이나
저술과 언론, 전문 분야에서 한자 사용이 크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한자는 표의문자로서 한자어 한 글자가 가진 뜻이 분명하고,
그에 따라 중요한 개념을 빨리 훑고 지나가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한국어의 폐쇄음과 파찰음에는 무성음과 유성음의 대립이 없는 대신
(무성음-유성음이 음소가 아닌 단순한 異音에 불과함)
평음-경음-격음의 대립이 있다(평음-경음-격음이 음소로 작용).
예) 고기[kogi]-첫 번째 ㄱ은 무성음,
두 번째 ㄱ은 유성음(모음 사이에서 폐쇄음이 유성음으로 실현됨)
예) 다리[tari]에서 ㄹ은 유성음(탄설음), 달[tal]에서 ㄹ은 무성음(설측음)
○ ㅚ, ㅟ - 「표준발음법」에서 단모음으로 규정하면서도 발음 시에는 이중모음 발음도 허용
○ ㅢ – 1음절에 나오며 그 앞에 자음이 없을 때에만 ‘ㅢ’ 제소리로 발음됨.
나머지 경우에는 ‘ㅣ’(희다, 환희, 무늬 등) 혹은 ‘ㅔ’(서울의, 너의 등로 발음됨.
○음장(발음의 길고 짧음)도 운소(음소를 구분하는 역할을 함)의 하나였으나,
지금은 음장에 의한 변별은 크지 않다. 보통 첫 음절에서만 음장이 음소 변별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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