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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식

정직과 거짓말과 관련하여 칸트의

본 연구에 의하여, 칸트의 『순수이성비판』(1781, 1787)의 내용과 정직과 거짓

말에 관한 논의의 내용을 연결하면, 그의 전기는 선험성과 경험성이 공존하여 

모순율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것을 넘어서 경험의 세계에서 종합판단이 이루어지는 것과 

유사하여 대상에 따라 선의의 거짓말이 선험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경험 세계 에서는 인정되는 반면에, 

그의 후기 입장에서는『순수이성비판』(1781, 1787)의 취지인 모순율의 한계 인식과 

종합판단에 대한 고찰 없이 자의적 해석의 개입에 의하여 

선의의 거짓말을 부정하는 입장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논의의 흐름을 통하여 도덕교육적 함의를 원리적으로 나타내면, 

선의의 거짓말의 정당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순수이성비판』(1781, 1787)의 분석판단의 모순율을 넘어서 

종합판단에서 보면 정직과 거짓말을 함에 있어서 대상과의 적합성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의적 해석이 발생할 수 있는 데, 자의적 해석이 발생한다고 하여, 

반드시 정직 원칙을 설정하면 악인이 등장할때 즉 사기꾼이나 폭력을 행사하려는 자, 

살인을 행하려는 자에게도 정직해야 한다는 대상과의 부적합성에 의해 

가치의 이율배반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직과 거짓말의 문제는 어느 한쪽으로만 규정할 수 없는 아포리아와 같은 특징을 갖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정직과 거짓말과 관련하여 칸트의 본래 취지인 속임을 통한 

인간의 수단화나 도구화와 인간다움의 존엄성 훼손 문제와, 

선의의 거짓말이 정당화 될 때 각 개인의 자의적 해석(each individual's arbitrary interpretations)도 발생하여 

정직이라는 보편적 원칙이 무너질 수 있음을 강조하는 칸트의 비판적 문제 제기도 여전히 타당한 것으로 

긴장감 (tension)을 조성하며 도덕교육적 함의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렇게 자의적 해석이 인정될 때 자신들의 이익이란 목적을 위해 

교묘한 속임을 통하여 환자들을 수단과 도구로 삼아 마루타로 이용하면서도 

치료라는 이름으로 합법성을 유지하는 신경외과 의사들의 사례들을 통하여 

정직의 소중함을 제시하였고, 칸트의 윤리학과 정직과 거짓말이 나타내고자 하는 본래적인 의의를 밝히었다.



Immanuel Kant (1724년 4월 22일~ 1804년 2월 12일 /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