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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식

내의 형식에는 완전히 일치된다 하더라도,

그렇게 설정하게 된 원인이 바로 이 논문의 주요 연구 대상인 잘못 적용된 모순율이다. 

모순율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학자의 관점에 따라 무엇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잘못 전개하면 텍스트에서는 역동이 없으므로 문제점이 잠재되어 존재하지만 

실제 사건들의 행위자들에 의해 서로 구분되어 분리된 개념들이나 원리들이 

서로 만나면서 조화 관계가 아닌 충돌과 부조화를 일으 키는 원리가 표출될 수도 있다. 

이러한 원리는 칸트의 이론뿐만 아니라 사건과 행위자들의 영향을 심하게 받을수록 

그러한데 형법이나 의학에서도 인식의 문제와 연결되어 그러한 특성이 강하게 존재한다.


한편, 중요하게 주목할 것은 『순수이성비판』(1781, 1787)의 모순율과 종합판 

단의 원리에 관한 논의를 그의 순수 윤리학, 도덕법칙, 특히 그의 후기 입장인 

콩스탕과의 논쟁과 연결시켜 적용하지 못하였다. 그의『순수이성비판』(1781, 1787) 에서는 

모순율의 한계를 인식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인정하고 있다.

판단에서 개념 결합이 대상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비록 모순이 없더라도

대상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거나, 근거가 없을 수 있고,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리하여 종합적 판단에서는 경험의 대상과 일치하여 인식의 실재성을 가져야한다

는 논의를 한다. 또한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진단할 논의를 제시한다.만일 진리가 

인식과 그 대상과의 일치에 있다고 하면, 그로써 이 대상은 다른 대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인식이 설사 다른 대상에 대해 충분히 타당한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인식은 허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인식은 자체 내의 형식에는 완전히 일치된다 하더라도,

즉 자기-모순(self-contradictory)에 빠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역시 대상에 모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리의 순전히 논리적인 기준, 즉 인식과 지성 및 이성의 보편적이고 형식적인 법칙이 일치한다는 것은 

과연 모든 진리의 필수 조건, 다시 말해 소극적인 조건이기는 하지만, 형식에 대해서가 아니라 

각 내용에 관한 오류를 발견하기 위해 필요한 아무런 기준도 가질 수 없다.

그리 고인식의 단순한 형식은 그것이 아무리 논리 법칙에 잘 일치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실질적인 객관적 진리성을 확정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얻은 후, 이 지식을 사용하거나 이를 논리 법칙에 따른 하나의 총괄적 전제로서 

결합하거나 하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칸트는 자신 의『순수이성비판』(1781, 1787)과 『실천이성비판』(1788)에 의하여

문제점을 발생시키면서도 또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논의를 함께 제시하면서, 

본 논문의 주제인 정직과 거짓말의 후기 입장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해결점을 서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이러한 아쉬움이 본 연구에게 더욱 숙고와 탐구할 문제와 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