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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

하늘로 간 우리집 햄스터...

우리집 햄스터가...무지개다리를 건넜다.. ㅜ.ㅜ

우리집에 온 지 이제 막 두 달 넘었었는데..

아마도 다 큰 햄스터였을 것이다.


아무래도 사인은... 딸램이가 너무 자주, 오래 만지고 귀여워해서...

가 아닐까 한다.

햄스터는 덩치가 작아서, 하루 30분 정도 갖고 놀고 만지면

적당하다고 하는데 우리 딸램은 하루에 1시간은 기본적으로

데리고 논 거 같다..본인 생각에서야 예뻐해주고 사랑해주고 그런 것 밖에 없지만

작은 햄스터는 딸램이 손 위에서 이리 덮치락 저리 뒤치락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거 같았다...


며칠 전부터 한쪽 눈이 시름시름 아프더니..

눈이 이렇게 앞으로 불룩하게 나와서는...

그리고 심장 소리도 좋지 않고 딸꾹질까지 한다..

힘들게 숨 쉬는 게 눈에 보이고..

아프고 나서 바로 그 다음 날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그냥 집에 데리고 가라고 하신다..

너무 많이 아파서 약을 써도 소용이 없을 거라면서... ㅜ.ㅜ


그날 내 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 오면서

딸램이는 차 안에서 한 번 울었다.

이제 하늘나라로 곧 가게 될 햄스터 친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슬퍼져서 그랬겟지..


네가 너무 너무 많이 만져서 햄스터가 아팠어.

이제 앞으로 조금만 만져야 돼....

다른 햄스터가 또 생긴다고 해도...


그렇게 얘기해주니 자기가 잘못한 거 같다고 운다.


우리 해미...하늘나라에서라도 잘 살길...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해미를 추억하며..푸딩 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