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위상은 민족의 위상과 가치를 나타내는
특히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 에서의 언어의 위상은
단일 언어 국가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동시에 절대 다수의 민족들에게 있어서는 모국어에 대한 이해나
현실은 약간의 변화는 있 지만,매우 안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련의 재편은 러시아 연방내의 민족들 간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으며,그 문제들 중에는 역시 언 어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1880년대 제정 러시아와 조선과는 여러 면에서 좋 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1860년대 먼저 수교를 하자고 한 나라도 러시아였 고,
러시아에 이주한 조선 사람들을 받아들여 준 것도 러시아였다.
그러나 소 비에트 정권이 되는 볼쉐비키 혁명 이후
1937년 강제 이주사건, 1950년 한반 도의 6·25 전쟁을 치르고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 단절된 상태로 지나다가
1990년대 러시아의 체제 붕괴 이후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그 전 소비에트 시 대에는 러시아어만 사용하게 하였다.
여타 소수 민족들도 러시아 안에서는 러 시아말을 사용하려고 했고,
그것은 고려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소련 붕 괴이후 소수 민족들은 자신들의 민족어를 사용하게 되고
또 자신들끼리는 자 신들의 민족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인들은 한국말로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제껏 러시아에서,러시아인으로 인정받으며 살다가
어느 날 민족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미 민족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단절된 시간 동안 조선어는 오직 구어로만 전해져 내 려왔고,
학습으로는 익히지 못하였기에
고려인들의 젊은이들에게는 고려말,한 국말이 낯선 언어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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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러시아 국내 환경의 큰 변화...
로 인해서 모국어인 한국어를 서서히 잊어갈 수 밖에
없었던 고려인들...
문어로서가 아닌 구어로서만 구전되어 온 한국어였기에
지금 새로 배우려 하니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새로 배워야 하는 환경에 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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