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각 주에는 연구소나 대학을 중심으 로 특정 산업 분야에서 지식을 창출하고 확 산 및 사업화하는 지역혁신시스템(regional innovation system)이 있다. 이것은 산· 학·연 클러스터(cluster) 혹은 산업생태계 (industrial ecosystem)라고도 한다. 단일 대기업에 의존하는 상호보완적 협력업체들만 모여 있거나 중앙에 본사가 있는 공장들만 모 여 있는 산업단지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혁 신주체들이 면대면 접촉을 통해 암묵적 지식 을 교류하고 이것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 어야만 지역혁신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Fritsch and Slavchev 2011). 이 여건이 잘 조성되어 있는 지역일수록 커뮤니티은행 의 ‘관계금융’이 중소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역으로 커뮤니티은행의 ‘관계금융’ 제공이 지 역혁신시스템의 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다. ‘관 계금융’의 제공은 지역혁신시스템 내 취약한 연결고리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연결고리를 창 출하는 데 기여한다.
지역혁신시스템의 발달을 위해서는 높은 수 준의 상도덕 특히 중소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 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문화가 요구된다. 독일 에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이러한 문화 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기술을 개발 하였지만 사업화할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대기 업에게 요청하였다가 아이디어만 편취당하는 사례는 별로 없다고 한다. 신기술 사업화에 필 요한 자금을 주거래은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 는 데다 다양한 판로가 있어서 하나의 대기업 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처럼 중소기업이 하나의 대기업에 종속되거나 ‘갑을관계’에 있지 않고 대등한 위치에서 협력 할 경우 더 많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가 능성이 높다.
이미지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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