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나.

빛의 왜곡 .. 빛에 마음을 뺏긴 아이

딸래미 데리고 공중목욕탕 다녀오는 길..

집 근처 한 교회에서 벌써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철구조물 장식 트리를 만들어 세워 두었다.

 

반짝 반짝

알록 달록

손이 가고 눈길이 가는 그녀...

한동안 계속 그 자리에 서서

작은 전구들을 만져보고

가려도 보고 동글려도 보고...

 

이쁜 모습 간직하고 싶어서

뒤에서 폰카로 칙칙 사진을 찍는 나는...

딸바보 엄마다...

 

핸폰을 이리저리 돌리고

위아래로 좌우로 움직이며 셔터를 눌렀더니

꽤 흥미로운 사진들이 건져졌다.

 

빛의 왜곡..

그리고 시간의 왜곡, 찰나의 변형.

 

수연이의 느낌과 그것을 관조하는

나의 감상....

 

이 모든 걸 한 장의 사진이

은은하게 표현해주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위의 사진...

작은 별 하나를 손에 얹고 있는 듯한..

 

 

 

수없이 떨어지는 유성우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