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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식

실천적 원칙은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될 수 없을 것

그가 주장하는 거짓말의 핵심은 사실과는 다른 말을 함으로써 속이는 것 (deception)에 있고, 

무엇인가에 대하여 무언을 통하여 속임이 있다면 이것도 

거짓 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은 윤리적 의미에서 인간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인간의 인격에 대한 존엄성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의 윤리학의 핵심은 바로 인간다움의 존엄성이며, 

이것은 모든 이성적 존재들은 자신의 인격 안에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그의 모든 논의들은 이것에 따라 단일하게(monolithically) 전개된다. 

위의 논의의 흐름을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고자 한다.


이성적인 존재는 인격이라고 표현되는데, 그 이유는 이성적 존재의 본성이 

자신을 목적 자체라는 것을 의미하고, 단지 수단으로 사용되는 물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격이라 표현되는 

그러한 이성적 존재는 따라서 존엄의 대상이고 

모든 자의적인 선택을 제한한다.


또한 그러한 존재는 우리의 행위의 결과로서 우리에게 가치를 갖는 

단순히 주관적 목적이 아니라, 객관적인 목적이다. 

즉, 그 자체로 존재하는 인격이다. 

그러한 목적은 인격이 단지 수단으로서 봉사해야 하는 

그 어떤 다른 목적으로 대체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것〔수단이 될 수 없는 최상의 목적〕이 없다면 

그 어떤 절대적인 가치도 찾아질 수 없기 때문이고, 

그리고 모든 가치가 제한 되어 있고 그리고 우연적이라면, 

이성의 최상의 실천적 원칙은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