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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을 감소시킨 선행 연구

하늘별님 2017. 4. 7. 12:45

많은 연구들이 칸트의 후기 입장만을 제시하는데, 국내 연구의 경우 문성학의 『칸트 윤리학과 형식주의』(2007),

「칸트와 거짓말」(1994), 박재주의『문학 속의 도덕철학』(2010)을 비롯하여 국내의 거의 대부분의 윤리학 개론서들이 

칸트의 후기 입장만을 논의함으로써 칸트의 오명(disgrace)은 증가되었다. 

국외 연구의 경우 에는 알렌카 주판치치(Alenka Zupancic)의 『실재의 윤리』(2004), 

국내․외의 일반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마이클 샌들(Michael J. Sandel)의『정의란 무엇인 가』(2010)와

『왜 도덕인가?』(2010), 제임스 레이첼스(James Rachels)의『도덕철 학』(2006) 등 

대부분의 개론서들이 칸트의 전기(윤리학 강의 시기, 1783)와 후기 (콩스탕과의 논쟁 시기, 1797)의 다름이 없이 

언급하여 오명(disgrace)이 증가되었다.


칸트의 후기 입장만이 아니라 칸트의 초기 또는 전기 입장을 부각시킴으로써 

그의 오명을 감소시킨 선행 연구는, 국내 연구의 경우 『윤리학 강의』(1783) 내용이 논의된 

김종식의「칸트 윤리학에 있어서 거짓말 문제」(2001)가 있다. 

국외 연구의 경우에 외국의 선행 연구에는, 로저 설리번(Roger J. Sullivan)의 Immanuel Kant's Moral Theory(1989), 

크리스틴 코스가드(Christine Kossagard)의The Right to Lie: Kant on Dealing with Evil(1986), 

제임스 에드윈 마혼(James Edwin Mahon)의 “Kant and the Perfect Duty to Others Not to Lie”(2006)와

The Truth about Kant on Lies(2009), 알래스대어 맥킨타이어(Alasdair Macintyre)의

 “Truthfulness, Lies, and Moral Philosophers”(1994)가 있다.


칸트의 정직과 거짓말 논의에 관한 선행 연구들과 비교하여 

이와 다른 본 연구의 독특한 특징을 제시하면, 

첫 번째 칸트의 초기 입장이 나타난 논의에서 선험 성만이 아닌 경험 발생의 흔적을 포착하여 

이것을 드러내고 이것을 니체의 보편 성의 계보(genealogy of universality)에 대한 시각과 

라이헨바하의 논의와 연결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때 개별자들의 독특한 양상과 차이성의 존재와 보편적 원칙과의 불일치성에 의한 

오류 발생 그리고 관점 전환에 대하여 니체와 아리스토 텔레스의 논의에서 상통하는 맥락을 찾고 

이것을 다시 칸트의 정직과 거짓말 논의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선행 연구들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과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