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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딸과 봄나들이


동네 근처 공원에 딸애를 데리고 산책갔다왔습니다.

아침에는 아픈 것 없이 어린이집에 갔는데
오전간식도 하나도 못 먹고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이 축 늘어지는가 싶더니,
점심식사때는 급기야 선생님이 입에 떠 넣어준 국물 한 숟갈을 먹고는 토하더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
염려가 가득한 선생님의 목소리를 전화로 듣고서 사무실 일은 뒤로 미룬 채
어린이집으로 갔더랬죠.


뭐가 말썽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화받은 시각으로부터 약 2시간이 흘러
어린이집에 오후 2시경 도착했을 때
딸의 모습은 한창 밝고 기운을 차린 듯 했습니다..
꾀병이라도 앓았던 듯이 말이죠.


그래도 딸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눈물이 핑..돌 뻔 했습니다. 더 아프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오전에는 계속 쳐져있고 누워있었다니
몸 어딘가가 아프긴 했나 봅니다.
아직 꾀병을 알고 부릴 수 있는 연령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덕분에 딸램과 오랫만에
봄나들이 했네요^^